서부내륙권 광역관광개발과 원산도 테마랜드 조성 등 충남도의 대규모 관광 개발 사업이 내년 본격 추진된다.
사업 추진의 핵심인 정부예산을 확보하며 첫 삽을 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일 도에 따르면, 서부내륙권 광역관광개발과 원산도 테마랜드 조성은 도의 미래 관광지도를 바꾸게 될 대형 사업들이다.
우선 서부내륙권 광역관광개발은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 추진되는 사업으로, 내년부터 10년 동안 충남·세종·전북 등 3개 시·도 40개 사업에 6167억 원(국비 2627억 원)이 투입되며, 이 중 도내에는 11개 사업에 2129억 원이 투자된다.
3개 시·도 통합 사업으로는 712억 원이 투입돼 11개 사업이 추진된다.
도내 11개 사업 가운데 내년 1차년도에는 △천안 대한독립만세길(97억 원) △논산 근대역사문화촌(205억 원) △부여 백제역사너울옛길(141억 원) △청양 매운고추체험나라(101억 원) 등 4개 사업이 테이프를 끊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한 사업비 중 내년 반영된 국비는 일단 37억 5000만 원이다.
나머지 사업은 △공주 백제문화 이음길(139억 원) △논산 호국문화 체험단지(87억 원)와 산노리 자연문화예술촌(222억 원) △금산 뿌리깊은 인삼 체험 마을(45억 원) △부여 반산저수지 수변 공원(99억 원) △예산 예당호 착한 농촌 체험 세상(552억 원)과 덕산 온천 휴양 마을(441억 원) 등으로, 10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사업이 진행된다.
도는 서해내륙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도내 관광 인프라 확충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천혜의 자연 경관을 갖춘 보령 원산도는 2018년 연육교 개통에 맞춰 테마형 특화관광 거점도(원산도 테마랜드)로 탈바꿈한다.
원산도 테마랜드 조성 사업에는 국비 100억 원을 포함, 2019년까지 모두 200억 원이 투입된다.
세부 사업은 관광 편의시설, 가로등, 해안 경관 조명, 캠핑장, 관광단지 진입도로 등 관광 기반 시설로, 내년 국비 31억 원을 확보한 상태다.
도는 이번 사업이 2020년까지 5000억 원이 투입되는 민자 사업(대명리조트)과 맞물려 원산도가 환황해권 시대 새로운 서해안 관광벨트의 중심축으로 발돋움 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6.25전쟁 발발 70주년 ‘2020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는 최근 정부로부터 국제행사 승인을 받아 행사비 98억 원 중 28억 원의 국비를 지원 받는다.
박경찬 도 관광개발팀장은 “대형 국비 지원 사업은 단기간에 끝나지 않고 연차적으로 추진되는 만큼, 첫 삽을 뜨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현재 국비 확보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나,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끝까지 총력 대응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